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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소소한 취미활동

소설 리뷰, 소설 30인의 회귀자.

by AvaritiaL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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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회귀, 초능력, 전쟁


줄거리:

100인의 결사대가 결성된 지 10년, 생존자는 30명뿐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결사대는 기억을 고스란히 지닌 채 과거로 돌아가는 비법을 손에 넣었다.

“모두 잘 버텨 주었다. 이번 생은 실패로 끝났지만 지금 살아 있는 자들은 또 한 번의 기회를 손에 쥐었다. 다시 시작될 생은 그러지 않도록 빌겠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만약 변했다면 무엇인가를 겪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전생을 잊지 못한, 다시금 하이브리드(Hybrid)가 되기를 택한 이들의 일대기가 시작된다!


리뷰:

정통 판타지와 회귀라는 소재가 합쳐진 소설입니다. 우선 , 스토리 라인은 굉장히 튼튼하다고 느꼈는데요. 정통 판타지소설처럼 인과관계와 기승전결이 딱 맞아떨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렸든 한 번의 실패를 겪은 100인의 결사대가 고대유물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주인공혼자만 돌아가는 게 아닌 주인공과 다른 동료들 포함 30인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 30은 스토리상 종교단체와의 전쟁 속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물들인데요. 그만큼 이들은 지치고 힘든 삶을 살아왔다는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간단한 설정을 설명해 드리자면 종교단체인 주교에서는 어느 날을 기점으로 성자가 나오지 않게 되고 그렇게 종교로서 힘을 잃어가는 시점에서 교황은 인공적인 초능력자를 양성하기로 계획합니다.

그렇게 몬스터나 고대 신수들의 부속물과 인간 중 특성이 맞는 소수의 인물들을 융합하여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물이 하이브리드라는 존재입니다.

이 존재는 교단에서 최하층 혹은 무시당하고 경멸의 대상으로 분류되는데요. 그 이유는 선천적인 힘이 아니고 인공적인 힘이고 단순히 교단에 반하는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칼로 탄생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차별 속에서 하이브리들은 고된 생활을 이어가는데 이 안에서 교단의 통제수단에 벗어난 이레귤러라는 존재들이 교단에 반해서 만들어낸 단체가 100인의 결사대인 겁니다.

이 결사대는 과거로 돌아와 다시 교단으로 들어가 하이브리드가 되어 힘을 얻기도 하고 반대로 사회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 다른 방면으로 힘을 키워나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과거로 돌아온 뒤 힘겨운 싸움을 회피해 조용히 살아가는 인물들도 존재하고요.

이렇듯 단순 회귀해서 다시 거대한 세력에 대항하는 게 아닌 누군가는 현실과 타협을 다른 누군가는 다시 한번 투쟁을 택하는 듯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고찰을 표현한듯한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이 힘을 얻고 과거의 인연을 위해 모르는척하기도 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는 게 마치 옛날 명작 소설들을 다시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에 너무 자극적이고 똑같은 클리쉐범벅인 소설들에 질리신 분들이라면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옛날 소설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해서 무작정 질질 끄는 방식이 아닌 풀어낼 건 빠르게 풀어내고 소설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건 깊게 표현하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인물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형성되는 과정에서 루즈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 모두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별점: 4.5점 ( 준명작 )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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