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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소소한 취미활동

소설 리뷰, 소설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by AvaritiaL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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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현판, 가상현실, 이 세계, 게임판타지


줄거리:

 

게이트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몬스터라는 괴물들이 등장하는 세상에 국가 특수부대의 비밀요원인 주인공은

작전도중 평소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던 능력자와 문제가 발생하고 그만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목숨만 간간히 붙여가며 병원에서 살아갈때 정체 모를 자들이 나에게 찾아와 자신들과 거래를 할 건지 말을 걸었다.

그저 BJ로서 종말이후라는 게임을 하기만 하면 돈과 전신마비를 회복시켜 주겠다는 그들의 믿지 못할 제안에 나는 한편으로 불안하지만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가상현실게임인 종말 이후를 접속했다.. 


그리고 나는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리뷰:

" 진지할 땐 진지하고 웃길 땐 웃기고 감동이 필요할 땐 감동을 주는 소설 "

이번 소설을 읽기 전에 느낀 점은 양판소구나라는 감상이었습니다.

왜 그럴지는 다른 분들도 아실 건데요.
바로 제목입니다.

저는 소설 제목이 소설에 정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소설의 제목은 해당 소설의 중심이자 주제이기 때문이죠.

BJ는 종말에 적응했다는 소설 제목을 보고 BJ류의 소설이 한참 유행할 때 나온 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당연하게도 유행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흔한 양판소라고 판단한 거죠.

그래도 소설은,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알 수 있는 거죠. 한번 읽기 시작했고 초반부에 정말 신기하게도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진행, 확실한 인과관계, 빠른 본론으로 들어가는 스피드까지 첫 파트를 읽고 정신없이 빠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 번째 고비를 만나게 되는데요.
다름 아닌 BJ라는 주제성에서 파생되는 채팅창의 존재였습니다.

여러분들은 개인방송의 채팅방을 생각하시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정신없고, 비속어와 은어로 가득 차 있고 단순 줄임말과 욕망의 표출 저는 이 정도가 떠오르네요.

이 소설 속 채팅방에서도 위와 같은 은어의 난발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그런 채팅창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죠.

물론 아무런 소통이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 중간중간 채팅방의 유저들과의 작은 대화고 존재합니다.

그런 대화는 정말 가치 있고 주제가 명확한 대화였지만 말이죠.

어찌됐든 채팅방이라는 정말 큰 함정카드를 갖고 있는 이 소설은 놀랍게도 명작이었습니다.
결국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놀랍게도 정말 핵심 요소로 존재하게 되는 결국 이 소설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역설적인 존재였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참 오묘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호와 불호가 끝없이 다투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채팅방이 길게 이어질 때 혹은 커뮤니티 관련해서 내용이 나올 때는 빠르게 건너뛰었습니다.

독자의 유일한 권한인 스킵하기를 꼭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본 눈물 저절로 흐르고 가슴이 웅장 해지는 감동을 느끼고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별점: 4.5점 ( 초반부 BJ라는 특성으로 시청자들의 댓글에 불호가 될 수 있음. 하지만 버티세요 초중반 이후부턴 끊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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