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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소소한 취미활동

소설 리뷰, 소설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by AvaritiaL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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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환생, 성장물, 전쟁물

 
줄거리

 

검으로 환생해 수백 년을 살다덜컥 열다섯 망나니 왕자의 몸을 차지하게 되었다.



리뷰:

오늘 소개해드리는 소설은 '망나니 1 왕자가 되었다.'입니다.

한때 한참 유행했던 빙의물 혹은 회귀물 장르의 소설인데요. 이 소설의 경우에는 검의 영혼이 망나니인 1 왕자의 몸에 

빙의되는 작품입니다.

 

평소의 행실이 좋지못했던 1 왕자를 대신해 건국초기의 시조급인 검의 영혼이 1 왕자의 몸에 빙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소설의 가장 특이했던 점은 '무훈시'라는 요소가 존재한다는 건데요.

 

'무훈시'란 거대한 전쟁 속에서 서로의 의지를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한 서사시로 표현하는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속에서 이순신장군님의 명량해전 속에서 이순신장군의 기적적인 승리를 얻었고 

우리는 그 이야기를 지금까지 구전이나 기록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무훈시'역시 한 전투에서 기적적인 승리 혹은 그 사건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갖는 행동들을 '시'로 압축시켜 그 시를 읊게 되면 그 서사의 거대함만큼의 힘을 얻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검의 영혼인 주인공이 1 왕자의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봤을 때 무훈시는 과거의 잔재가 되어 비효율적인 

전투법이 되어버렸고 마나를 이용한 전투가 대중적으로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과거의 찬란했던 무훈시들을 부할 시켜가며

기적적인 전투를 만들어내고 본인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역사서사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소설자체가 기존의 양판소라기보단 전쟁서사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매 시나리오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각 시나리오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그리고 전쟁이라는 참혹한 공간에서 나오는 감동과 슬픔 기쁨은 그 어떤 소설보다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진행하는 부분도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기-승-전-결이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을 읽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부분도 없었고 작품 속에서 고난과 역경 부분도 적당히 들어가서 너무 쉽게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마냥 답답한 느낌으로 진행되는것도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읽게 된 전통 판타지소설이자 기존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무훈시'라는 요소를 통해 수많은 즐거움을 줬던 소설이었습니다. '백작가 망나니'의 흥행 이후 수많은 망나니들이 등장했지만 가장 으뜸이자 명작이라 생각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현대판타지나 능력자물 소설에 질리시고 오랜만에 전쟁스토리와 그 속에서의 전우애 같은 뜨거운 느낌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길 바라는 소설입니다.

 


별점: 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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